저자 : 김막동 외 11명 이야기·그림, 김선자 기획·기록

발행일 : 2021년 2월 28일

형태 : 264쪽,  228×183

ISBN : 9791165880811

스마트 스토어 YRURY BOOKS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들의 입과 손으로 전하는 뜨끈한 인생 이야기!

어르신들의 진솔한 그림과 생생한 구술이 어우러지는 삼삼하고, 구수하고, 짭짤한 그림 에세이.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곡성 서봉마을의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이야기와 그림을 새롭게 엮어 만든 책입니다. 길작은도서관 김선자 관장은 한글을 배워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책을 출간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한글을 모르고 그림을 그려보지 않은 어르신들과도 무엇이든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그림 수업을 진행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김선자 관장은 어르신들의 구술을 그대로 기록했고, 그 이야기와 진솔한 그림은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로 만들어졌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이 만든 『시집살이 時집살이』, 『눈이 사뿐사뿐 오네』, 『잘 보이고 싶은 날』, 『혼자 먹는 메론빵』을 잇는 다섯 번째 책입니다.

흰 스케치북 위에 인생을 그렸습니다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 전쟁과 가난의 기억, 결혼 생활과 시집살이, 농촌생활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어르신들은 흰 스케치북 위에 그동안 살아온 모든 시절을 물감 삼아 인생을 그렸습니다. 당신들이 지나온 그 길을 서툴지만 용기 내어 그려냈습니다. 식구는 모두 열둘인데 방이 두 개뿐인 집에서 살던 시절, 친구들과 “진서방 들오세요. 빨리 빨리 들오세요”를 외치며 훌렁뛰기를 하던 까마득한 시절을 그렸습니다. 지금 ‘내가 사는 집’도 그리고, ‘추석에 새끼들 오믄 함께 먹을라고’ 탕을 끓이고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을 그리는 오늘의 인생도 그렸습니다. 어르신들의 지나온 삶의 풍경은 어떤 모양과 장면으로 남아 있을까요? 어르신들이 보내는 지금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어르신들의 생생한 입말로 듣는 인생 이야기

어르신들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게 쑥스럽기도 했지만, 여전한 기억인 듯 마음속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습니다.

우리들이 부모 찾아간다고 깜깜한디 수리잡에 올라갔어. 나중에는 애기를 뒷때 업고 가재 잡으로 간다고 갔어. 근디 물이 다 보타갖고 가운데 한 간데만 있더만. 예전엔 명주 뿌리 한 뿌리를 다 뿌려야 할 만큼 깊다 했는디. 물이 파싹 말라블고 없어. 애기 업고 가재 잡는다고 도랑에 물 내려간 데를 더듬기도 했는디. 말이 쉽재. 잽히기는 어디 잽혀.

_수리잡이여, 도귀례

겨울에 추운데 고무신 신고 밥하믄 발구락이 떨어질라고 하고 손도 깨질라고 하고 고론 데서 밥해서 묵고 불 때고 여름에는 보리타 멕이서 보릿대 불 때고 보리쌀 갈아갖고 밥해묵고 일이 말도 못하게 억셔. 여기는 일이 시드라고요. 나는 밥해먹을 줄도 모르고 어무니 아부지도 젊고 할머니도 있고 한게 어려운 일도 안 해보고 큼서 편하게 살았는디.

_말도 못하게 억셔, 윤금순

여기에 다섯 집이 살다가 옆에 할마니하고 나하고 두 집밖에 안 살아. 애기들이 잘 풀려서 송덩덕은 땅이 많아서 부자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부자대. 내가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부자대?” 하면 아들 부자여. 아들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 철도청에 다닌께 부자제 어쩌.

_뭐가 부자대, 김옥남

어르신들의 목소리는 누군가 귀 기울이지 않으면 좀처럼 들리지 않고 들을 수 없는 목소리입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어르신들이 세상 바깥으로 꺼낸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기록했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 에세이입니다. 한 세대의 이야기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에게 가닿게 한 이 책은 이야기하고, 듣고, 기록하고, 보존하는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더불어 어르신들의 이야기에는 우리말의 맛깔스러움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소중히 남겨두어야 할 기록물입니다.

그렇게 세상을 살았어라

삼삼하고 구수하고 때로는 짭짤한 인생의 맛

어르신들은 농촌에서는 일하고 밥 먹고 자는 게 일이라며 삼삼한 일상을 전합니다. 예전에 남편이 화투치고 노름할 때 신발을 가지고 와버렸다는 구수한 이야기도 전합니다. 쌀이 없어 보리를 고아 먹고, 폭탄을 피하려고 달 뜬 밤에 피난을 가고, 먹고 살기 위해 남의집살이를 하던, 온통 소금처럼 짭짤한 이야기까지.

아름답게 피었다가 다시 지고 혹독한 겨울을 견뎌 다시 피어나는 꽃처럼 수없이 많은 봄과 겨울을 지나온 어르신들은 이제 우리에게 삼삼하고 구수하고 짭짤한 인생의 맛을 들려줍니다. 그 맛을 음미하며 그 속에 담긴 어르신들의 노고를 헤아리는 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몫입니다.

만질 수 없는 시대와 장소를 마음으로 경험할 때

어르신들의 뜨끈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살아볼 수 없는 시절, 만질 수 없는 시대와 장소를 마음으로 가늠해 봅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저마다의 의미로 닿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 시절의 장면 속에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가족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자신의 삶 한가운데 혹은 먼 미래를 들여다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맑은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김막동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에서 농사도 짓고 시도 짓는 할머니들입니다.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으로부터 동시와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늦게 배운 한글로 시를 써서 문학상까지 받은 곡성 할머니들은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 아름다운 시에 진솔한 그림이 더해진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쓰고 그린 작가입니다.

김삼덕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이 기획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진행한 그림 수업을 들으며 서툴지만 진솔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침내 마을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김삼덕 할머니의 첫 번째 책입니다.

김옥남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이 기획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진행한 그림 수업을 들으며 서툴지만 진솔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침내 마을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김옥남 할머니의 첫 번째 책입니다.

김점순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에서 농사도 짓고 시도 짓는 할머니들입니다.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으로부터 동시와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늦게 배운 한글로 시를 써서 문학상까지 받은 곡성 할머니들은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 아름다운 시에 진솔한 그림이 더해진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쓰고 그린 작가입니다.

김희수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이 기획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진행한 그림 수업을 들으며 서툴지만 진솔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침내 마을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김희수 할아버지의 첫 번째 책입니다.

도귀례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에서 농사도 짓고 시도 짓는 할머니들입니다.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으로부터 동시와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늦게 배운 한글로 시를 써서 문학상까지 받은 곡성 할머니들은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 아름다운 시에 진솔한 그림이 더해진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쓰고 그린 작가입니다.

문성림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이 기획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진행한 그림 수업을 들으며 서툴지만 진솔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침내 마을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문성림 할머니의 첫 번째 책입니다.

박노운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이 기획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진행한 그림 수업을 들으며 서툴지만 진솔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침내 마을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박노운 할아버지의 첫 번째 책입니다.

안기임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에서 농사도 짓고 시도 짓는 할머니들입니다.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으로부터 동시와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늦게 배운 한글로 시를 써서 문학상까지 받은 곡성 할머니들은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 아름다운 시에 진솔한 그림이 더해진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쓰고 그린 작가입니다.

양양금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에서 농사도 짓고 시도 짓는 할머니들입니다.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으로부터 동시와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늦게 배운 한글로 시를 써서 문학상까지 받은 곡성 할머니들은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 아름다운 시에 진솔한 그림이 더해진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쓰고 그린 작가입니다.

윤금순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에서 농사도 짓고 시도 짓는 할머니들입니다.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으로부터 동시와 그림책으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늦게 배운 한글로 시를 써서 문학상까지 받은 곡성 할머니들은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 아름다운 시에 진솔한 그림이 더해진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쓰고 그린 작가입니다.

한광희 이야기·그림

전남 곡성군 서봉마을,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이 기획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루리 작가, 남강한 작가, 서봉마을 청년들이 진행한 그림 수업을 들으며 서툴지만 진솔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침내 마을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는 한광희 목사님의 첫 번째 책입니다.

추억으로의 소풍 8

1장 빨리 빨리 들오세요

논에 언덕에 노물 캐러 13 | 흉년 못살 때게 15 | 확독에 득득 갈고 17 | 아픈 아부지 19 | 밀 심어서 부모님하고 나하고 21 | 꼭 여름만 되면 23 | 우리 소가 무지하게 사나운데 24 | 수리잡이여 27 | 우리 집이여 29 | 어릴 때 크던 친정집 31 | 모두 열둘인가 33 | 나무해서 돌아올 때 35 | 진서방 들오세요 39 | 오재미 던지면서 41 | 우리 어릴 때는 43 | 먼저 주운 사람이 임자 45 | 아주 깜깜한 고랑 47 | 한글도 배와야 한디 51 | 십 리를 걸어 53 | 빨리빨리 가야 55 | 얼마나 부러웠는지 57 | 저고리를 꼬매라고 59

2장 무선 세상을 살았어요

일정 때 아부지는 65 | 비행기가 뱅뱅뱅 67 | 이고 져 날랐어 69 | 폭탄을 던진께 71 | 굴잠으로 산으로 댕김선 73 | 낮에는 안 와 75 | 뭣을 훔쳐갔어 77 | 갖고 가야 뭐 할 거시오 79 | 문을 뚜드렸어요 81 | 저 강석골 뒷산으로 83 | 뒤안의 항아리 85 | 밧줄로 묶여서 86 | 저 높은 데서 총을 쏴싼게 89 | 소나무 숲에서 91

3장 징글징글한 서숙밥

다방에서 만났어 95 | 옷이 거시거냐 97 | 그냥 오케이 해브러 98 | 일찍 죽을 명인께 101 | 눈이 어찌나 퍼부은게 103 | 옛날 결혼식 할 때 104 | 동짓달에 그 추위에 109 | 섬돌 위에 가지런히 111 | 말도 못하게 억셔 113 | 없이 산게로 115 | 풀때죽깨나 갈아먹고 117 | 안 보고 잡소 119 | 각시 때여 121 | 쌀이여 쌀 123 | 발이 아조 죽어브렀는가 125 | 갖다 미기고 잡던가 127

4장 저 푸른 초원 위에

시방도 그 소리해요 133 | 콧물이야 눈물이야 135 | 반찬이 뭐 있간이요 137 | 돈 도라고 한께 138 | 용한 의사가 있다고 141 | 저녁에 이불 펴놓고 143 | 놀 것이 없어갖고 145 | 화투치고 놀음할 때 147 | 배는 남산만치 불러갖고 151 | 감서 울고 옴서 울고 153 | 봉다리 봉다리 155 | 저라고 잘생겼어 157 | 죽어블믄 어찌나 159 | 나 허고 잔대로 161 | 영감탱이가 163 | 마지막인가 싶어서 165 | 이십 년이 되어도 167 | 두 딸이 생각날 때 169 | 엄마 비 맞은다고 171 | 손지하고 손지딸인디 173

5장 쌀 담고 보리 담고

나는 처진 것만 묵고요 179 | 혼자는 못 따 181 | 우리 할아버지는 183 | 닭 집이여 185 | 탕 끓여먹제 189 | 오월 모내기 191 | 사내끼 꽈고 193 | 쌀 담고 보리 담고 195 | 베틀이여 197 | 때왈같이 불커브러요 199 | 채곡채곡 시워서 쟁개 200 | 나락 비어갖고 훑어서 203 | 잘근잘근 해블면 207 | 걱정 말고 먹어라 209 | 환장하니 먹어블고 211 | 비가 와블믄 안 돼야 213 | 이라고 몸이 나브렀어 215 | 자식들 주는 맛으로 217

6장 나 산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모정이에요 221 | 민들레 심궜더니 223 | 내가 사는 집인디요 225 | 알아먹겄는가 229 | 뭐가 부자대 231 | 우리 영감하고 나하고 233 | 징도 치고 놀았는디 235 | 팔십팔인디 237 | 겁나 내려앉어 239 | 꽃이 이쁜께 241 | 삼재가 들었다고 245 | 추석에 새끼들 오믄 247 | 감허고 밤허고 249 | 아침에 일어나면 251 | 힘만 좀 더 오르면 253 | 손주 얼굴은 255 | 우리 아그들이 257

예술은 사랑을 담는 일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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