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앙~ 내 코가 사라졌어요!
코끼리 내코와 참새 아이코는 잃어버린 코를 찾아 한바탕 소동을 벌입니다. 보름달이 환히 비추고 있지만, 모두가 잠든 숲속에서 코를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매번 코끼리 내코의 코라고 확신하고 달려들지만 사실은 모두 헛수고입니다. 도대체 코끼리 내코의 코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코끼리 내코와 참새 아이코와 함께 코를 찾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유쾌하고 놀랍고 감동적인 반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 모두가 영혼의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아이코 내 코』의 마지막 장면은 많은 독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진짜가 보이는 그림책
이 사랑스러운 그림책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숲속 숨은 동물 찾기입니다. 작가는 장면 장면마다 동물들을 숨겨 두었습니다. 숲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놀라운 일이 펼쳐집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동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숲속에는 기다란 귀를 가진 토끼, 튼튼한 뿔을 가진 사슴, 나무에 기대어 서 있는 기린, 곤히 잠든 악어 등이 있습니다. 작가가 장면마다 숨겨 놓은 동물들을 찾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당연히 독자들은 장면마다 쉽게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아이코, 내 코? 아이코! 내코!
코를 잃어버린 코끼리의 이름은 내코이고 코끼리의 코를 찾아 나서는 참새의 이름은 아이코입니다. 동시에 그림책의 제목인 “아이코, 내 코!”는 코를 잃어버린 코끼리의 작은 탄성이지요. 그림책 『아이코 내 코』를 소리 내어 따라 읽어 보세요. 도대체 어느 것이 제목이고 어느 것이 주인공들의 이름일까요? 『아이코 내 코』는 재미있는 말놀이 글놀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 졸업 작품
주윤희 작가의 『아이코 내 코』는 이루리 작가가 지도한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작품입니다.
주윤희 작가는 캐릭터과 유아복 등을 디자인한 경험을 살려 독특한 주인공과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그림책 속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듯이 독자들도 이 그림책을 통해 한바탕 즐거운 상상놀이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윤희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였습니다.
졸업 후에는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어렸을 때 그림책을 보며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는 어린이들이 엉뚱한 상상을 하고, 즐거운 꿈을 꾸며,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