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
온 바다를 떨게 만든 물고기가 나타났다!
아주아주 조용한 바닷속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어요. 물고기들은 말했어요.
“세상에! 저기 뭔가 무시무시한 게 나타났나 봐!”
“들었어? 저기서 엄청 큰 소리가 났어.”
빨강 문어, 초록 거북이, 심지어 은빛 상어까지 무서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대체 얼마나 무시무시한 물고기가 나타났기에 온 바다가 두려움에 떨게 된 걸까요?
우리가 모르는 깊은 바닷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야!』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그림책입니다. 또한 바닷속의 다채로운 색깔을 자연스럽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색깔 그림책입니다. 흥미진진하고 미스터리하고 다채로운 바닷속 세계로 지금 들어가 보세요!
글로벌 베스트셀러 『한 마리 여우』 작가 케이트 리드의 신작
케이트 리드는 데뷔작인 『한 마리 여우』로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작가상, 수학과학연구소 선정 올해의 수학책, 페어런트 초이스 황금상, 시빌즈 픽션 그림책상, 캐피톨 초이스 주목할 만한 그림책상, 샬롯 졸로토 상, 뉴욕도서관 선정 최우수 그림책, 뱅크스트릿 교육대학 선정 올해의 그림책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한 마리 여우』는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야!』는 케이트 리드의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한 마리 여우』가 농장에서 일어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였다면, 『야!』는 바닷속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바닷속에 커다란 물고기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지만, 누구도 그 물고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들었어? 저기서 엄청 큰 소리가 났어.” 어느 날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
아주아주 조용한 바닷속에서 아주 작은 분홍 물고기 한 마리가 외쳤습니다.
“나랑 놀 친구 여기 붙어라!”
그런데 갑자기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저기 깊은 곳에 엄청 큰 물고기가 숨어 있고, 그 물고기는 아주 사납고 못된 마음을 먹고 있어서 바닷속 생물들을 모두 잡아먹으려고 한다고요! 빨강 문어는 덜컥 겁이 났고, 보라 복어들은 무서워서 온몸이 굳어 버렸고, 파랑 물고기 떼는 깜짝 놀랍니다. 심지어 은빛 상어들마저 벌벌 떨었지요. 모두 겁을 먹고 숨어버렸고 깊은 바닷속엔 아주 작은 분홍 물고기만 남았습니다. 작은 분홍 물고기는 위험에 빠진 바닷속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소문은 언제나 오해가 만든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겐 놀라운 능력이 있다!
진실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잔뜩 겁을 먹은 물고기들을 따라 함께 놀라기도 하고, 아름다운 바닷속을 구경하면서 즐겁게 사건을 쫓아갑니다. 소문이 퍼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때로는 누군가에게 전해 듣는 이야기가 진실과는 너무너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케이트 리드는 깊고 넓은 바닷속,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분홍 물고기 한 마리가 지닌 놀라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놀라운 능력은 과연 분홍 물고기만 지닌 능력일까요? 작가는 우리 안에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워 줍니다.
놀라운 색깔의 세계를 안내하는 그림책
『야!』는 아름다운 색깔 그림책입니다. 깊고 ‘푸른’ 바닷속에는 아주 작은 ‘분홍’ 물고기, ‘빨강’ 문어, ‘보라’ 복어, ‘파랑’ 물고기 떼, ‘은빛’ 상어가 헤엄치며 다닙니다. ‘주황’ 게들은 바닥을 기어 다니지요. 케이트 리드가 그려낸 밝고 풍부한 일러스트는 실제 바닷속을 보는 듯 눈부시고 선명합니다. 독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드는 한편, 다채로운 바닷속 풍경을 보며 여러 가지 아름다운 색깔을 자연스럽게 감상합니다.
책 뒤에는 새로운 색깔을 만드는 놀라운 방법이 실려 있습니다. 모든 색의 바탕이 되는 색깔은 무엇일까요? 색깔 바퀴는 무엇일까요? 책을 읽고 색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케이트 리드 그림책의 세계
케이트 리드는 간결한 서사와 풍부한 그림,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그림책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작가입니다. 『한 마리 여우』에서는 숫자와 스릴러를, 『야!』에서는 색깔과 미스터리를 하나의 소재로 묶어 그림책 속에 조화롭게 녹여냈습니다.
연극 디자이너와 섬유 예술가로 일한 경험이 있는 케이트 리드는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걸 좋아합니다. 그림책을 만들 때에도 오리기, 염색하기, 프린팅, 콜라주와 같이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지요. 실수마저 창작의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케이트 리드는 자신의 손 안에서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모든 작업 과정을 사랑하는 창작자입니다. 케이트 리드의 작업 과정을 상상하면서, 『야!』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오려낸 종이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케이트 리드 글·그림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연극 디자이너와 섬유 예술가로 일했고, 케임브리지의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첫 그림책 『한 마리 여우』로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루리 옮김
작가, 북극곰 편집장, 이루리북스 대표. 서른 살에 그림책을 만나 그림책 서평가, 번역가, 작가, 편집자, 그림책 서점 대표, 그림책 강사 등 그림책에 관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까만 코다』 『북극곰 코다, 호』 『언제나 네 곁에』 등 북극곰 코다 시리즈가 11개 나라로 수출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편집자로서 200여 권의 책을 만들었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저술과 강연을 통해 그림책의 행복을 널리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