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부터 배우는‘아름다운 다름’!
『눈 오는 날』과 『북극곰 코다, 호』로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작가
베르토시의 데뷔작이자, 보르다노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대상 수상작
『나비가 되고 싶어』는 1998년 보르다노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대상 수상작이자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데뷔작입니다. 베르토시는 해, 달, 데이지 꽃, 풀밭, 어린이, 달팽이, 개미, 벌, 부엉이 등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캐릭터들로 캔버스를 아름답게 수놓으면서도 ‘아름다운 다름’이라는 자연의 메시지를 환상적인 이야기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쁜 나비가 된 데이지가 무시했던 달팽이와 개미와 벌은 모두 놀라운 철학자이면서 아름다운 친구들이었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외모만으로 친구들을 판단했던 데이지는 나비가 되어 달팽이, 개미, 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언젠간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누구나 자기한테 알맞은 시간이 있다’, ‘따뜻한 봄과 무더운 여름과 시원한 가을이 지나면 언제나 추운 겨울이 온다’ 등의 대답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곱씹어 생각할수록 깊은 여운과 지혜가 감긴 명언입니다.
도서출판 북극곰이 발굴한 이탈리아의 천재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도서출판 북극곰의 이순영 대표는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부인인 라우렌을 아주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우연한 만남은 대한민국의 도서출판 북극곰이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작품들을 최초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깊은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화려한 수상경력과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든 작품은 이탈리아 내에서 비영리 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간되었을 뿐 상업출판이 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작품을 표준 이탈리아어가 아닌 자신의 고향언어인 프리울리 지방 사투리로만 쓰는 베르토시의 고집 때문이었습니다.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를 세상에 알린 작품, 『나비가 되고 싶어』
『나비가 되고 싶어』는 1998년 보르다노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대상 수상작이자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데뷔작입니다. 베르토시는 해, 달, 데이지 꽃, 풀밭, 어린이, 달팽이, 개미, 벌, 부엉이 등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캐릭터들로 캔버스를 아름답게 수놓으면서도 ‘아름다운 다름’이라는 자연의 메시지를 환상적인 이야기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쁜 나비가 된 데이지가 무시했던 달팽이와 개미와 벌은 모두 놀라운 철학자이면서 아름다운 친구들이었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외모만으로 친구들을 판단했던 데이지는 나비가 되어 달팽이, 개미, 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언젠간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누구나 자기한테 알맞은 시간이 있다’, ‘따뜻한 봄과 무더운 여름과 시원한 가을이 지나면 언제나 추운 겨울이 온다’ 등의 대답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곱씹어 생각할수록 깊은 여운과 지혜가 감긴 명언입니다.
『눈 오는 날』과 『북극곰 코다, 호』로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베르토시는 이미 지난 겨울 출간된 자신의 그림책 『눈 오는 날』과 한국의 이루리 작가의 이야기에 그림을 그린 『북극곰 코다, 호』로 한국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눈 오는 날』은 김은정의 표준어 번역에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이 강원도 사투리를 함께 써주셔서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순원 선생님의 강원도 사투리 옮김은 베르토시가 쓰는 프리울리 사투리의 느낌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도서출판 북극곰이 시도한 ‘신선하고 의미 있는 노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베르토시와 이루리 작가와 함께 만든 『북극곰 코다, 호』는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출간 즉시 태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한편 이루리 작가와 배우리 작가가 함께 만든 전작, 『북극곰 코다, 까만 코』는 이스라엘, 터키, 태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2012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전시될 북극곰의 그림책들
올 가을 도서출판 북극곰은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나비가 되고 싶어』와 『눈 오는 날』, 그리고 대한민국 작가 이루리의 『북극곰 코다, 호』와 『북극곰 코다, 까만 코』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전시하고 수출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작은 출판사 북극곰이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외에서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전세계에 수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크게 격려할 만한 일입니다.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문화 컨텐츠의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주목할 일이며, 또한 역량 있는 신인 작가의 발굴이야말로 출판사가 해야 할 본연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글, 그림
1970년 이탈리아 북동쪽 끝에 있는 프리울리 주 트리비냐노 우디네제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어요. 2011년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세계민속축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대상, 2009년 파도바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000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심사위원 대상, 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1998년 보르다노 내셔널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프리울리 언어 부문 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지요. 국내에는 2011년『눈 오는 날』이 출간되어 독특한 그림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많은 언론사와 비평가로부터 호평과 찬사를 받았으며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호』의 그림으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이순영 옮김
1970년 강릉에서 태어났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여러 회사에서 10년 남짓 일했어요. 그러다 어느 날 정말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답니다. 바로 좋은 외국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지요. 지금까지 ‘북극곰 아저씨’로 불리는 노베르트 로징의 사진집 『북극곰』과, 린다 굿맨의 『당신의 별자리』, 마르타 알테스의 『안돼!』를 우리말로 옮겼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따뜻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그림책들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데이지는 아직도 나비가 되고 싶을까?
동화작가 | 이루리
『나비가 되고 싶어』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데뷔작이자 화제작입니다. 베르토시는 이 작품으로
1998년 보르다노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나비가 되고 싶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얼굴은 저절로 환해지고 입가엔 미소가 그치지 않습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는 순간,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을 액자로 만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액자를 만들어 벽에 걸어 놓았습니다.
마침내 차분히 앉아 『나비가 되고 싶어』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저는 놀라고 당황하기를 거듭했습니다. 천진난만한 소녀 데이지와 그녀의 작은 친구들인 달팽이, 개미 그리고 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제 마음에 남아 계속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데이지는 풀밭에 엎드려 작은 동물들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달팽이, 개미, 벌, 나비. 그중
에서도 데이지는 나비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나비는 예쁘고 화려하고 자유롭고 멋지니까요! 데이지는 나비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며 잠이 들고 마침내 꿈속에서 나비가 됩니다.
나비가 된 데이지가 제일 먼저 찾아간 친구는 달팽이였습니다. 달팽이는 너무 느려서 아마 찾기도 가장 쉬웠을 겁니다. 데이지는 자신의 날개를 뽐내며 달팽이에게 왜 그렇게 느리게 다니느냐고 나무라듯이 묻습니다. 그런데 달팽이의 놀랍고도 현명한 대답은 데이지와 저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그리고 데이지의 마음과 제 마음속에는 세 가지 질문이 계속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빨리 날아다니니?’
‘언젠가는 모두 집으로 돌아갈 텐데?’
‘누구나 자기한테 맞는 시간이 있지?’
달팽이의 얘기를 듣고 나니, 행동이 느린 친구를 보고 답답하다고 말하기 전에 내가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행동이 빠르건 느리건 밤이 되면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나비에게는 나비에게 맞는 시간이 있고, 달팽이에게는 달팽이에게 맞는 시간이 있고, 사람에게는 사람에게 맞는 시간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깨닫습니다. 누구나 성격이 다르듯이 시간의 개념도 상대적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예쁜 나비가 된 데이지가 무시했던 달팽이와 개미와 벌은 모두 놀라운 철학자이면서 아름다운 친구들이었습니다. 결국, 아름다운 외모만으로 친구들을 판단했던 데이지는 나비가 되어 달팽이, 개미, 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베르토시는 언제나 자연을 이야기합니다. 『눈 오는 날』이 자연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라면 『나비가 되고 싶어』는 자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데이지와 작은 동물들과의 대화는 마치 오만한 제자와 깨달음을 주려는 스승 사이의 토론처럼 흥미진진합니다. ‘언젠간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누구나 자기한테 맞는 시간이 있다’, ‘따뜻한 봄과 무더운 여름과 시원한 가을이 지나면 언제나 추운 겨울이 온다’ 등의 대답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곱씹어 생각할수록 깊은 여운과 지혜가 담긴 명언입니다.
천진난만한 소녀 데이지는 어느 봄날의 꿈을 통해 아름답고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달팽이와 개미와 벌들이 들려준 깊고 현명한 대답이 영원히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고 싶다면 어린이들과 함께 마구마구 질문을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코끼리의 코는 왜 그렇게 긴지, 기린의 목은 왜 그렇게 긴지, 악어의 얼굴은 왜 그렇게 납작한지. 과연 코끼리와 기린과 악어는 여러분에게 뭐라고 대답할까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나비가 되고 싶어』는 자연을 사랑하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생각의 반전을 만들어주는 그림책입니다. 철학 하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