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과 집중력을 키우는 단순한 모양과 선명한 색깔의 아기 그림책
『미피는 화가야!』 는 아기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단순한 모양과 선명한 원색을 위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 쓰인 빨강, 노랑, 파랑은 일명 ‘브루너 컬러’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원색과 달리 선명도가 훨씬 높아서 별색 인쇄를 합니다. 이 색깔은 아이들의 눈에 잘 띄는 특성을 갖고 있어 호기심과 집중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브루너는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의 모양을 최대한 단순화합니다. 모양은 단순하지만 다양한 사물들이 등장하지요. 해, 달, 별, 곰, 토끼, 사과, 꽃, 나비, 나무, 집 등의 특성을 오롯이 보여주는 단순한 모양은 처음 책을 접하는 아이들이 쉽게 사물을 인지하면서 재미를 느끼도록 해줍니다. 더 나아가 본질적인 특성만 묘사한 단순한 그림은 책을 보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딕 브루너는 이렇듯 단순한 모양과 원색 위주의 선명한 색깔로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을 이끌어냅니다.
미피와 함께하는 우리 아기 첫 미술 놀이 그림책
아이들은 모두 타고난 예술가입니다.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래하고 춤추고 그림을 그리지요. 화가가 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미술 작품을 많이 감상하고, 종이 위에 색연필로 모양을 그리고 색깔을 칠하면 작품이 탄생합니다. 자신의 그림을 벽에 붙여 놓으면 행복한 화가가 됩니다.
미피는 미술관에 가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보지요. 어떤 모양을 그렸는지 어떤 색깔을 칠했는지 관찰합니다. 미술 작품 감상은 아이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지요.
집에 돌아온 미피는 종이와 색연필을 꺼내서 마음 내키는 대로 여러 모양을 그리고, 여러 색깔을 칠합니다. 노란색을 칠할 때는 마치 화사한 봄이 온 듯하고, 파란색을 칠할 때는 꽁꽁 추운 겨울이 생각납니다. 실컷 그림을 그린 미피는 벽에 자신의 작품들을 붙입니다. 어린 독자들은 미피의 안내에 따라 자연스럽게 미술 놀이에 동참하게 됩니다.
숨은 모양과 색깔을 찾는 재미 만점 플랩북
딕 브루너의 디자인은 마티스, 레제, 피카소 같은 예술가들의 영향을 받아 단순한 선을 사용하여 안정감을 주고, 엄격한 비율로 균형을 이룹니다. 또한 원색 위주의 색을 사용하면서도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거의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미술 감상과 미술 활동을 다루는 내용으로 독자가 직접 모양과 색깔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신기한 비밀의 문 같은 느낌을 주는 네모난 모양의 플랩이 있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플랩을 열어 보면 거기에는 다양한 모양과 멋진 색깔로 표현된 브루너의 숨은 그림이 들어 있지요. 이 책은 읽고, 보고, 한 장 한 장 열어 보고 숨은 그림을 만나는 재미가 가득한 플랩북입니다.
작가 소개
딕 브루너 글 그림
1927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그는 출판사를 운영한 아버지의 권유로 출판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1955년부터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미피’ 시리즈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다 모래 언덕을 뛰어다니는 작은 토끼를 보고 그리기 시작한 ‘토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미피 시리즈는 전 세계 80여 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고, 8,5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평생 아이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섰으며 골드 브러시 상, 네덜란드 막스 벨트하우스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오랜 기간 큰 인기를 끈 ‘미피’ 시리즈는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그가 태어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에는 미피 박물관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2017년 사망했지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딕의 전시가 열리고, 그가 쓰고 그린 그림책은 여전히 아기들의 필독서가 되고 있습니다.
이루리 옮김
언제나 웃기거나 찡한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작가이자 번역가입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이기도 합니다.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를 번역하면서 어린이책 출판계에 입문하였고, 『북극곰 코다』 시리즈, 『달님, 왜 따라와요?』, 『고릴라와 너구리』 등 많은 그림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