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 이유진 그림 | 지연리 옮김

발행일 : 2022-9-28

형태 : 248 | 250*250 | 양장

ISBN : 979-11-6588-207-5 (74860)

스마트 스토어 YRURY BOOKS

실연 당한 발라드 염소 가수 뿔비크의 유머와 스릴이 가득한 한바탕 모험

사랑의 발라드로 온 염소들의 심금을 울리던 뿔비크는 실연의 상처를 견디지 못해 밴조를 메고 도망치듯 마을을 떠납니다. 그런 그에게 황새가 보따리 하나를 떨어뜨립니다. 보따리 속에는 아직 젖도 떼지 못한 듯한 들쥐, 피애와 간곡한 부탁의 편지가 있었지요. 피애는 잔인한 담비족, 그리퓨의 무자비한 살육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들쥐. 뿔비크는 졸지에 피애의 수호자, 양육자, 반려자가 됩니다. 뿔비크는 운명과도 같은 이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까요? 담비들로부터 세상에 단 하나 남은 멸종 위기의 들쥐 피애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뿔비크와 피애의 숨막히는 도망의 여정에 함께 해 보세요. 둘이 처한 절박한 상황과 뿔비크의 돈키호테 같은 영혼이 만나 벌어지는 긴박하지만 또 웃음이 빵빵 터지는 모험담! 바로 뒷장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도 사랑을 노래하는 멋진 발라드 가수가 된답니다.

 

ALMA상 수상에 빛나는 프랑스 아동 문학의 거장,

장 클로드 무를르바가 선보이는 웃음과 모험, 활극이 가득한 우화!

발라드 염소 가수 뿔비크의 방랑길은 예기치 못한 사건의 연속입니다. 운명처럼 이 세상 유일하게 남은 동면 들쥐 피애의 아빠가 되는가 하면, 잔인하고 끈질긴 담비족, 그리퓨와 숨막히는 추격전도 벌이게 되지요. 뿔비크가 참가하는 기상천외한 대회도 이 책의 볼거리입니다. 규칙 따윈 없는 난장판 달리기 대회며 가장 창의적으로 길게 욕 해야 이기는 욕쟁이 대회까지. 심각한 건망증에 시달리는 만병 통치 의사, 램 박사는 또 어떤가요? 마지막까지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뿔비크와 피애, 그리고 램 박사가 펼치는 무모하고 엉뚱하지만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모험의 이야기가 바로 『뿔비크의 사랑 노래』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안 남은 동물의 보호자가 된다면?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기꺼이 짊어지실 건가요?
우리의 주인공, 뿔비크는 얼떨결에 그렇게 합니다. 그는 태어나서 줄곧 사랑의 노래만을 부르던 가수인데, 정작 자신은 사랑에 무참하게 거절당했지요. 연인간의 사랑만을 생각하던 뿔비크에게 피애는 사랑의 대상이 아니었지요. 하지만, 그건 다른 모습을 한 사랑의 기회였지요. 돌보고 책임지고 인내해야 하는 양육의 형태를 한 사랑. 겁 많고 소심한 뿔비크가 처음부터 그걸 ‘사랑’이라 생각했다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의 뿔비크는 단순하고 가볍게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피애를 책임지기로 하지요. 그렇게 시작된 도망자 신세. 하지만, 그 길고 긴 여정을 통해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의 모든 과정을 경험한 진정한 사랑꾼으로 거듭나게 되지요.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가 유머와 음악을 만났을 때의 폭발적인 감동!

심각한 건망증으로 자고 나면 머리가 텅텅 비는 램 박사가 아이디어의 왕이고, 사랑만을 노래하던 가수는 알고 보니 타고난 욕쟁이이며, 명성이 자자한 달리기 대회는 실은 아수라장이며, 어떤 종은 오로지 입맛을 위해 다른 종을 멸종위기에 이르게 하고, 번식시켜 다시 잡아먹겠다고 끝까지 추격합니다. 『뿔비크의 사랑 노래』는 기상천외한 대회와 상황을 웃고 즐기다 보면, 자꾸 뭔가 곱씹게 되는 작품입니다. 작가가 유머와 스릴이 넘치는 이야기 바로 밑에 숨겨둔 신랄한 풍자와 메시지가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뿔비크가 부르는 모든 노래는 미국의 전설적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의 히트곡입니다. 우디 거스리는 미국 대공황기 사람들의 애환을 달래고 심금을 울린 많은 히트곡으로 유명하지요. 그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에게 큰 영향을 끼친 가수이기도 합니다.
뿔비크가 처한 상황마다 부르는 우디 거스리의 곡들도 그냥 지나치기엔 큰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뿔비크의 사랑 노래』는 곱씹어 보고, 찾아보고 깊이 생각할수록 더 큰 매력과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 책 속에는 『뿔비크의 사랑 노래』에 나온 우디 거스리의 노래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습니다. 

『커피 여유와 맥주 위로 맨발이 일기』의 이유진 작가의 깨발랄한 그림으로 한층 더 재밌어진 작품.

『뿔비크의 사랑 노래』 한국어판은 어린아이 같은 순진한 그림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온 이유진 작가가 삽화를 그렸습니다. 무를르바의 이야기만큼이나 개성 있고, 웃기게 표현된 캐릭터들은 이 책의 또 다른 감상거리입니다. 이유진 작가만의 창의적인 해석으

로 탄생한 독특한 동물 캐릭터 모습과 100% 수작업으로 그린 수채화의 화사한 색감은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의 감성에 한번 더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목차

1. 발라드 염소 가수 뿔비크   9

2. 황새가 떨어뜨린 보따리   23

3. 보따리  작은 생명   33

4. 어쩌다 육아의 길로…   46

5. 환상의 콤비   54

6. 금화 1킬로그램이 걸린 달리기 대회   64

7. 이상한 대회 규칙   73

8. 끝까지 달리다 보면…   86

9. 욕쟁이 발라드 가수   97

10. 피애피애어디 있니?   111

11. 만병통치 의사 박사   123

12.  박사의 정체   135

13. 피애 구출 작전   145

14. 못된 담비족 그리퓨의    154

15.  박사의 활약   169

16.  박사의 왕진 가방 안에는   183

17. 마마의  주치의   194

18. 눈물의 상봉   209

19. 대탈출   217

20. 뿔비크의 마지막(?) 콘서트   222

21. 마침내 완성한 사랑 노래   236

 

장 클로드 무를르바 (Jean Claude Mourlevat) 글

1952년 프랑스 퓌드돔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베르뉴에서 어린 시절을 지내고, 열 살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학창시절의 외로움이 문학의 길로 들어서는 큰 계기가 되었지요. 1976년부터 약 십여 년간 중등교사로 일하며 독일어를 가르쳤습니다. 이후 교사 생활을 그만두고 연극배우가 되어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콕도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1997년, 첫 소설집 『아이와 달걀 이야기(Histoire de l’enfant et de l’œuf)』를 출간한 뒤, 『겨울 전투(Combat d’Hiver)』, 『바다 아이(L’Enfant Océan)』외에 수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창작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 많은 소설이 유수한 문학상을 받았고,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스웨덴 정부가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추모하여 전 세계 아동 문학, 청소년 문학에 시상하는 ALMA상의 2021년도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유진 그림

마음을 지나가는 크고 작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기록합니다.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지금은 부산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안전 지도로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독립 출판물 『커피 여유와 맥주 위로 맨발이 일기』, 『마음이 작아져도 한다.』를 출간했습니다.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costume82

지연리 옮김

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북극 허풍담』 시리즈,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두 갈래 길』,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 그래픽 노블 『거꾸로 흐르는 강 1,2』 등의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고, 『2022여름 우리나라 좋은 동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내가 혼자 있을 때』 등 다수의 도서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란 심장』,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코끼리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재 북한산 자락에서 새들과 함께 살며 화가와 삽화가, 번역가, 동화 작가의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프랑스 및 유럽 주요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

메츠상 아동부분 수상 

프랑스 어린이 마을 운동 문학상 수상

벨기에 버셀레 5개 부엉이상 수상 

디에프 독자의 씨앗상 수상 

파드칼레 시골책상 수상 

생테티엔느 시립 어린이 위원회 상 

오를레앙 청소년 도서 선정

뤼에유말메종 청소년 가브로슈상 수상 

쉘부르 아동도서전 수상 

르망 북셀러상 수상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의 우아하고 시적인 이야기는 우리를 아주 멀리까지 데려간다. 이번에는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밴조 하나만 달랑 메고, 길을 떠난 발라드 염소 가수 뿔비크의 모험을 따라가게 한다. 마른 빵과 자유의 향기가 나는 우아하고 감성적인 책이다.”

– 안나 가발다 (프랑스 국민 작가,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의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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