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잔느 패리 글 | 모니카 아르미뇨 그림 | 장미란 옮김
발행일 : 2021-11-28
형태 : 220쪽 | 152*223 | 반양장
ISBN : 979-11-6588-145-0 (74840)
삶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가슴 시리도록 뭉클한 어느 늑대의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진실에 가장 가까운 늑대의 생태를 그린 동화
연구 개체명 ‘OR-7’. 그러나 ‘저니(여행)’란 이름으로 더 유명했던 늑대. 2011년 가을 고향인 오리건주를 떠나 이듬해 봄까지 무려 1,600km(한반도 길이의 약 1.6배)에 이르는 여행을 했다. 새로운 터전을 찾아서! 그 기간 ‘저니’의 몸에 부착된 무선송신기가 전해오는 사실은 실로 놀라웠다. 하나하나가 늑대에 관한 기존 상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늑대 원더』는 실존 늑대 ‘저니’의 이 놀라운 여정이 바탕이 되었다. 『늑대 원더』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스타일의 동물 모험 동화로 주인공 늑대가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20세기 후반 새롭게 밝혀진 늑대의 생태를 충실히 담은 이 작품에선 기존의 숱한 동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잔인한 늑대는 없다. 『늑대 원더』 에선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의 늑대에 놀라고 감동할지도 모른다. 2019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매체와 작가,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뼛속까지 진짜 늑대를 문학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페이지마다 가득한 흑백의 아름다운 삽화는 경이로운 야생의 세계를 독자의 눈앞에 펼쳐 주며, 부록으로 실린 풍부한 늑대와 생태계 지식 정보도 알차다. 올 겨울엔 『늑대 원더』와 함께 경이로운 야생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 보자.
“늑대 무리는 산에 속하고, 산은 늑대 무리에 속하지.
그리고 늑대별은 우리 모두를 비춰 준단다.”
늑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생생하고 경이로운 야생의 이야기!
‘날쌘돌이’ 늑대 원더는 덩치는 좀 작지만 형제들 중 제일 빠르고 배려심도 많다. 장차 무리를 먹여 살리는 우두머리 늑대가 되는 게 꿈이다. 그러나, 평화로운 고향 산에 경쟁자 무리가 들이닥치고, 서식지를 둘러싸고 치열하고 잔인한 싸움이 벌어진다. 원더는 싸움에서 간신히 살아남긴 하지만, 이내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른다. 이대로 옛 사냥터 근처를 맴돌며 절망적인 삶을 이어 갈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 혼자인 늑대가 새 터전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예측할 수 없는 죽음의 위협과 매 순간 맞서야 하는 길. 늑대 원더는 과연 꿋꿋이 살아나갈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잔인한 포식자’란 늑대의 누명을 과학과 문학의 힘으로 마침내 벗겨낸 작품
늑대는 인간의 사냥과 포획에 의해 멸종 위기에 이른 동물이다. 과학의 발전과 새로운 방식의 야생 동물 연구로 늑대와 같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의 역할이 속속들이 새롭게 밝혀졌다. 『늑대 원더』는 이러한 최신 연구 결과를 충실히 반영한 새로운 스타일의 생태 소설이다. 작가 로잔느 패리는 원더의 모델 ‘저니’가 실제로 거쳐간 지역에서 야영하며 그곳의 자연 생태계를 있는 그대로 작품 속에 녹여냈다. 미국 야생동물국과도 끊임없이 교류하며 늑대의 복잡한 행동을 공부하고 이해했다. 그 결과 ‘원더’라는 문학사상 가장 진짜 늑대에 가까운 늑대를 탄생시켰다. 거기에 넘기는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사실적인 흑백의 삽화도 늑대 원더의 생동감을 부여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독자들은 마치 살아있는 늑대와 초원에서 만난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자연의 이치를 아름답게 알려주는 생태 소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지구 생태계에서 동등한 가치를 지닌 구성원이다. 일방적인 잔인한 포식자란 있을 수 없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모르고 인간이 저지른 생태계 파괴의 결과는 인류의 암울한 미래로 되돌아오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구 생태계 보존이 절실한 지금, 『늑대 원더』는 우리 아이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먹이 사슬, 야생 동물 생태 등에 대해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이야기 뒤에는 실존 늑대 ‘저니’의 이야기와 늑대에 관한 정보, 이야기의 배경이 된 미국 북서부 생태계 정보도 실려 있어 다양한 야생 동물에 관한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문학의 교재로도, 과학의 교재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생태 소설의 역작이 바로 『늑대 원더』이다.
추천의 글·5
늑대 가족·7
망보기·21
경쟁자·31
싸움·43
엘크·51
고통·63
큰까마귀·73
발견·83
번개·91
협곡·101
늑대와 거의 비슷한 동물·109
먹이·117
두려움·125
물·133
산·141
사냥·151
흔적·159
도망·167
늑대 울음소리·179
늑대 가족·187
이야기 뒤 진짜 늑대 이야기·201
작가의 말·216
감사의 말·217
로잔느 패리 글
미국의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입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주요 독자로 하는 중급 소설(middle grade novels) 분야에서 2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저자입니다. 포틀랜드의 전설적인 독립 서점 Annie Blooms의 북셀러로 일하기도 하며,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도서출판 석사 프로그램의 강사이기도 합니다. 고향인 오리건 주의 야생의 자연에서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며, 탐험하기를 좋아합니다. 가족과 함께 포틀랜드의 유서 깊은 농가에서 살며, 뒤뜰에 있는 나무집에서 글을 씁니다.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 www.rosanneparry. com 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2019년에 발표한 『늑대 원더(원제: A Wolf Called Wander)』 는 11개국 언어로도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모니카 아르미뇨 그림
스페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현재, 마드리드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 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출판사 및 에이전시와 함께 여러 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캐릭터 디자이너 및 배경 아티스트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미란 옮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미술관에 간 윌리』, 『착해야 하나요?』, 『터널』, 『제인 에어』, 『밤의 일기』, 『프린들 주세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