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세계인의 가슴에 별이 된 작가, 토미 드파올라! 그가 삶과 자연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고요히』가 마침내 새롭고 아름다운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와 소녀와 소년은 공원으로 산책을 나섭니다. 자연의 일상은 모두 활기차고 바쁩니다. 나비와 벌들은 꽃을 찾아다닙니다. 새들도 바삐 날아가고 강아지도 공을 쫓아 달립니다. 개구리가 연못에 뛰어들고 잠자리는 물위를 날아다닙니다. 그때 할아버지가 공원 벤치에 함께 앉자고 제안합니다. 세 사람이 벤치에 앉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토미 드파올라는 그림책 『고요히』에서 고요한 순간이 주는 경이로운 감동과 깨달음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작가, 토미 드파올라
2020년 3월 세계인의 가슴에 별이 된 작가, 토미 드파올라 작가의 『고요히』가 출간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토미 드파올라는 『오른발, 왼발』 『우리는 최고야!』 등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로라 잉걸스 와일더상 수상,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뉴베리 아너상 수상, 스미스손 메달 수상, 안데르센 상 미국 후보 지명, 레지나 메달 수상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은 그가 평생 이룬 예술적 성취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보게 합니다. 하지만 수상 이력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그가 해마다 10만 통 이상의 팬레터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토미 드파올라와 그의 작품이 독자로부터 얼마나 진심 어린 사랑을 받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토미 드파올라가 삶과 자연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 『고요히』
『고요히』는 토미 드파올라가 평생의 지혜를 담은 작품입니다. 토미 드파올라는 어린 시절부터 혼자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혼자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자연을 관찰하면서 누구보다 자연과 삶에 대한 관찰과 명상을 즐겼습니다. 이 책은 작가로서 그리고 자연의 한 부분인 인간으로서 성찰하고 깨달은 자신의 지혜를 독자에게 진심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고요히 있는 건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본문 중에서
고요한 세상의 문을 열다!
자연도 인생도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바쁩니다. 나비와 벌은 꽃에서 먹을 것을 구하느라 바쁩니다. 어른들은 직장으로 일하러 가고 어린이들은 배우러 학교에 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를 반복하다 보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잃고 맙니다. 우리는 왜 사는가? 삶이란 무엇인가? 바로 근본적인 삶의 질문들입니다.
토미 드파올라는 『고요히』에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멈추고 잠시 앉아보자고 제안합니다. 고요히 앉아서 삶과 자연을 느끼며 쉬어보기를 권합니다. 멈춰야 비로소 삶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멈춰야 비로소 삶과 자연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토미 드파올라는 스님이 아닙니다. 하지만 토미 드파올라도, 스님도, 신부님도, 목사님도 우리 모두 자연이고 생명입니다. 토미 드파올라는 ‘고요한 아름다움을 알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알리려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선사합니다.
삶과 자연과 감정과 깨달음의 그림책
사람의 삶과 자연은 긴밀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과 생각도 아주 밀접하게 얽혀 있습니다. 마치 몸과 마음을 떼어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고요히』는 깨달음의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감정의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고요한 순간은 일상을 멈추게 하지만 몸과 마음을 알아채게 합니다. 그림책 『고요히』는 우리에게 몸과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토미 드파올라가 우리 모두에게 선사하는 위대한 지혜입니다.
토미 드파올라 글·그림
1934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태어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미술과 공예를 공부했습니다. 이 시대 가장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머 감각과 통찰력, 따뜻한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마법사 노나 할머니』『오른발 왼발』『고요히』『우리는 최고야!』등 270여 권의 작품을 만들었고, 뉴베리 아너상과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습니다. 2020년 3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순영 옮김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이루리와 함께 북극곰 출판사를 설립하고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의 별자리』 『안돼!』 『곰아, 자니?』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똑똑해지는 약』 『우리집』 『한밤의 정원사』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등 50여 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