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웃음과 재치, 신선한 발상으로 가득한 그림책
여러분은 날마다 몇 번이나 웃을까요? 아이 때는 웃음도 많은데 어른이 될수록 웃을 일이 줄어듭니다.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을 보면서 실컷 웃는 일만으로도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기 배꼽 잡게 웃긴 그림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멍멍 개 ‘대박이’입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또다른 주인공 ‘책’은 자꾸 “저 고양이를 보세요.”라고 합니다. 이렇게 엉뚱할 수가 있을까요? 그 뒤로 ‘책’과 ‘대박이’ 사이에 이어지는 유머와 재치를 지켜보면 작가의 천재적인 발상에 무릎을 치며 마구 웃게 된답니다.
이 책은 미국 내에서 그해 출간된 ‘가장 웃긴 어린이책’에 주는 “닥터 수스 상(2021년)”을 받았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고품격 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그림책은 아이에게 행복한 독서 경험을 안겨 줄 것입니다.
#키워드: 웃음, 재치, 놀이, 반전, 책
출판사 서평
장난꾸러기 작가들의 찰떡 호흡으로 탄생한 재치 만점 그림책
한때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작가 데이비드는 웃기고 재미난 그림책을 쓰기로 유명합니다. 그림작가 마이크와는 여러 작품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추어 왔지요.
데이비드는 이 책에서 아주 특별한 설정을 시도했습니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 ‘책’은 명령하고, 책 속에 그려진 멍멍 개 ‘대박이’는 그 명령을 따라 합니다. 하지만 대박이는 순순히 책의 명령을 따르지 않지요.
‘대박이’는 재치 넘치는 말과 행동을 통해 ‘책’의 명령을 뒤집어 놓아요. 예를 들어 ‘책’이 “화난 뱀이 개를 물려고 해요.”라고 말하면, 우리의 주인공 ‘대박이’는 몸을 한껏 늘려서 ‘책’에 쓰인 문장에 딱 한 글자만 더해 써서 위기를 모면합니다. ‘대박이’는 과연 뭐라고 썼을까요? 이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웃음을 제조하는 천재적인 작가의 신선한 실험과 재치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웃다가 무릎을 치다가 머릿속 전구가 확 밝아지는 그림책
이 책의 웃음 포인트는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책’은 멍멍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책에서 자꾸 “저 고양이를 보세요.”라고 엉뚱한 말을 합니다. ‘대박이’는 당연히 ‘책’의 엉뚱한 말에 계속 반발하지요. 급기야 “여긴 나밖에 없어! 나, 멍멍 개 대박이!”라고 소리 높여 반발하는 부분에서는 끝도 없이 웃음보따리가 터집니다.
우리의 주인공 ‘대박이’는 ‘책’과 주고받는 밀당을 통해 스스로 무척 영리한 개임을 증명해 갑니다. 결국 대박이가 원하는 낮잠을 얻어 내지요. 영리한 개 ‘대박이’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며 웃다가 무릎을 치다가 어느 순간에는 머릿속 전구가 불을 켠 듯 환하게 밝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작품을 더욱 신나게 즐기는 방법
웃음은 본래 고차원적인 정신 활동이 바탕해야 함께 웃을 수 있습니다. 웃음을 터뜨리는 행위는 많은 정보를 미리 공유해야 가능하지요. 그래서인지 같은 우스개 소리를 해도 영리한 사람이 더 잘 웃기고 더 잘 웃으며 웃음의 포인트를 잘 파악합니다.
데이비드는 이러한 웃음을 제조하는 데 특화된 영리함을 지닌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웃긴 그림책, 말맛이 남다른 책으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재미난 그림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책과 친해지지요. 이 책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싶다면, 엄마가 ‘책’ 역할을 하고, 아이가 ‘대박이’ 역할을 맡아서 읽어 가기를 권합니다. 정말 웃기고 신나는 그림책 읽기 시간이 될 것입니다.
북극곰에서는 데이비드의 신작이자 『저 고양이를 보라, 멍?』의 2탄인 『저 멍멍 개를 보라, 냥?』도 함께 출간합니다. 두 그림책을 함께 보면 웃음과 재미, 재치와 반전의 매력을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라로셀 글
한때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이름이 브로콜리인 100마리 힘센 용』, 『음메!』,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등을 썼습니다. 아동문학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협회(SCBWI)의 골든 카이트 상, 시드 플레이슈만 유머 상, 미네타 북 어워드 등을 받았습니다. 현재 미네소타주 화이트베어 호숫가에 살고 있습니다.
www.davidlarochelle.com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스무 권이 넘는 어린이책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데이비드 라로셀의 글에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음메!』,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등이 있고, 『아빠의 첫날』, 『엄청 커!』, 『악어와 거북이』 시리즈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습다.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 독자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재 미니애폴리스에 살고 있습니다.
www.mikewohnoutka.com
이순영 옮김
도서출판 북극곰 대표이자 번역가입니다. 그동안 300여 권의 책을 만들고, 70여 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의 별자리』, 『안돼!』,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똑똑해지는 약』, 『한밤의 정사』, 『삶』,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숲의 시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