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아빠는 바빴습니다. 엄마도 바빴습니다. 그래서 양양이는 오늘도 심심하고 외롭습니다.엄마는 밖에 나가서도 아줌마와 이야기하느라 양양이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주말에도 늦잠을 자느라 양양이와 놀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아빠가 말싸움을 했고, 급기야 아빠가 “조용히 좀 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순간 양양이는 갑자기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도 딸꾹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과연 양양이는 딸꾹질을 멈출 수 있을까요?
딸꾹질을 막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어느 날 양양이가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시작된 딸꾹질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엄마 아빠는 양양이를 바라보았습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딸꾹질은 멈추지 않았고, 양양이의 딸꾹질은 밤새도록 이어졌지요.
결국 엄마 아빠는 양양이를 데리고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여기저기 잘도 들여다보는 도파리 선생님은 한눈에 척!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지요. 도파리 선생님은 두 가지 기발한 방법을 처방해 줍니다. 과연 도파리 선생님의 두 가지 처방은 무엇일까요?
한국의 존 버닝햄, 김고은 작가의 그림책
김고은 작가는 『딸꾹』에서 오늘날 우리 가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합니다. 양양이는 호기심 많고 할 말도 많은 평범한 어린이입니다. 엄마 아빠는 가사노동과 사회생활에 지친, 평범한 부모입니다. 김고은 작가는 이런 답답한 현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자유롭고 유쾌하게 조명합니다. 그림책 『딸꾹』은 어린이에게 통쾌함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통렬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루리 작가는 김고은 작가를 ‘한국의 존 버닝햄’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린이의 입으로 말하고 어린이의 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입니다. 유쾌하고 기발하고 가슴 뜨거운 상상력으로 사랑과 경청의 힘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 김고은 작가의 『딸꾹』입니다.
김고은 글, 그림
독일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작가가 되었으며, 현재 독일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 행성』 『일어날까 말까?』 『우리 가족 납치 사건』 등이 있으며 『알아서 해가 떴습니다』 『백 점 먹는 햄스터』 『심부름 가는 길』 『엄마의 걱정 공장』 『웃지 않는 병』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똥 호박』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 『공부의 신 마르크스, 돈을 연구하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