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그렁그렁, 그렁이의 완벽한 하루
매일 아침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그렁이는 오늘 친구의 생일파티에 갑니다. 버스를 타고 빵집에 들러 케이크를 사서 친구네 집에 갔다가 돌아올 때는 떡볶이 가게에 들를 예정이지요. 그런데 집을 나서자마자 계획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시간에 맞춰 버스 정류장에 가지만 버스를 코앞에서 놓치고, 챙겨 간 우산이 무색하게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시지요. 케이크를 사러 간 빵집에는 공교롭게도 케이크가 매진입니다. 그렁이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눈물이 그렁그렁, 그렁이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어느 하나 계획대로 된 건 없지만, 그렁이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다음 날 아침 그렁이는 어떤 계획을 세우게 될까요? 완벽을 꿈꾸던 그렁이가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아낸 『완벽한 하루』를 읽고 나만의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 보세요.
그렁이, 완벽에서 행복으로 나아가다
완벽한 하루는 어떤 하루일까요? 모든 일이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행복할까요?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기는 쉽지 않지만, 설령 계획대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그 하루가 과연 행복한 하루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완벽과 행복의 기준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완벽을 추구하는 그렁이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지만, 하루를 돌아보니 계획대로 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또 새로운 계획을 세워요.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이번엔 수첩에 ‘완벽한’ 하루가 아닌 ‘행복한’ 하루를 적었다는 것이지요. 매일 찾아오는 아침이지만 단 한번도 똑같은 아침은 없어요. 완벽하려 애쓰는 대신, 그렁이처럼 행복에 조금씩 더 가까이 가는 방법을 찾는 게 어떨까요?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독특한 캐릭터와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펼쳐지는 그렁이 세상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수상하고, 명쾌한 색깔과 단순한 모양을 통해 편견을 풀어냈던 박밀 작가가 이번엔 독특한 캐릭터와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입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그렁이는 어마어마하게 눈물을 흘리고 흘린 눈물에 뛰어들어 놀 만큼 물을 좋아합니다. 소리 내어 웃지는 않지만 함께 있으면 들썩이는 엉뚱하고 유쾌한 친구지요. 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렁이 중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그렁이가 바로 이 『완벽한 하루』의 주인공입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하려는 그렁이 앞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그에 대처하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 냄으로써 저마다 다른 완벽의 기준과 행복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박밀 글, 그림
눈물을 참기만 하던 울보가 마음껏 울게 된 어느 날, 그렁이를 만났습니다.
제 5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어디 갔어』, 『나는 빨강이야』를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