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아기 곰과 잠자고 싶은 엄마 곰의 봄꽃 같은 대화를 담은 그림책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기 곰과 엄마 곰은 겨울잠을 자야 합니다. 그런데 아기 곰은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왜 겨울에만 눈이 내려요?”
“구름이 겨울잠을 자러 내려와서 그래.”
“왜 구름은 내려와서 자요?”
“….”
아기 곰의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과연 엄마 곰은 아기 곰과 함께 겨울잠에 들 수 있을까요? 김지인 작가의 『겨울에 만나는 봄』은 호기심 많은 아기 곰과 잠자고 싶은 엄마 곰의 봄꽃 같은 대화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어린이는 왜 자지 않으려고 할까?
깊은 밤, 잠들지 않는 꼬마 곰이 있습니다. 잠들기는커녕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엄마 곰은 인내심을 가지고 꼬마 곰이 잠들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꼬마 곰은 궁금한 게 참 많습니다.
밤마다 재우려는 엄마와 자지 않으려는 어린이들의 실랑이는 계속됩니다. 어린이들은 왜 잠들지 않을까요? 『겨울에 만나는 봄』은 어린이들이 잠들지 못하는 이유를 유쾌하고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느끼려고 이 세상에 왔다는 메시지와 함께요.
우리는 왜 궁금할까?
꼬마 곰의 궁금증은 끝이 없습니다. “왜 겨울에만 눈이 내려요?” “우리는 왜 겨울잠을 자요?” “봄은 어떻게 생겼어요?”…
우리는 왜 이렇게 궁금한 게 많을까요? 우리는 때로 몹시 궁금해하지만 때로는 아예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궁금한 게 많아지지만 낯설거나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묻고 싶지 않지요. 그리고 어린이는 밤에 엄마 앞에서 궁금한 게 많아집니다. 『겨울에 만나는 봄』은 엄마와 아이의 아주 달달한 사랑 그림책입니다.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 기획 작품
김지인 작가는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에서 그림책 『겨울에 만나는 봄』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이루리 작가는 김지인 작가가 글과 그림을 모두 갖고 놀 줄 알면서도 동시에 절제할 줄도 아는 작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왜 질문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되돌려주는 그림책이다. 우리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은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우리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_이루리(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김지인 글·그림
꿈과 상상의 세계에 빠져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공부했고, 다양한 창작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며 그림책에 관심이 생겼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선물하고 싶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