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막스 레르메니에 글(각색) | 드제트, 요한 코르지에 그림 | 지연리 옮김
발행일 : 2021-07-28
형태 : 76쪽 |220*295| 양장
ISBN : 979-11-6588-118-4 74800
그래픽 노블로 새롭게 태어난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거꾸로 흐르는 강』
1권에 이어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거꾸로 흐르는 강-한나』도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합니다.
“이 이야기가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야. 그걸 너에게 줄게.
넌 나에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니까.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냥 음악처럼 들어봐.”
아홉 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허무맹랑한 거짓말 같은 크자르강 이야기에 모험길에 나선 한나만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토멕이 망각의 숲에서, 수면 꽃향이 가득한 들판과 향수 마을에서 그녀를 찾아 헤맬 때, 그녀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2권 『거꾸로 흐르는 강-한나』에서는 토멕은 상상도 못 할 한나만의 진기한 여정이 펼쳐집니다.
1권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유감없이 펼친 막스 레르메니에와 드제트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고, 여기에 『공기 부상 열차의 빛(Les Lumières de l’ aérotrain)』의 만화가 요한 코르지에가 그림작가로 합류했습니다. 원작을 바탕으로 그래픽 노블의 정수를 보여준 『거꾸로 흐르는 강-한나』가 한국의 독자들을 만납니다.
전 재산을 털어 딸에게 새를 사준 아버지, 그 새를 살리기 위해 목숨 건 딸
인생의 아주 큰 일도 그 시작은 사소한 욕망일 때가 있지요.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쥐고 흔드는 대부분의 사건이 그럴지도 모릅니다.
“한나, 어떤 새를 갖고 싶니? 뭐가 마음에 들어?”
매년 생일마다 되풀이되던 이 한마디 질문에 여섯 살 한나는 오십만 냥이나 하는 새를 가리킵니다. 새 장수의 말로는 그 새는 천 년 전 마녀의 저주에 걸린 공주라는데… 아버지는 전 재산을 팔고 그것도 모자라 고리대금까지 빌려 그 새를 한나에게 선물합니다. 그 이후 한나의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게 됩니다.
새야, 왜 그래? 안 돼, 죽지 마. 넌 아버지가 내게 남긴 전부야.
새 한 마리를 원한 대가로 고아가 되어버린 한나. 이제 그 새마저 세상을 뜨려 하는데, 한나는 도저히 이대로 가만 있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과 맞바꿔 선물한 그 새는 한 마리 새 이상의 의미이기 때문이지요. 한나는 새를 살리기 위해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새가 그 강물을 마실 수 있다면 새는 죽음을 피하고 영원한 삶을 얻는다고 합니다. 얼마나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될지,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오로지 새를 살리겠다는 희망 하나만으로!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 라인과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그림의 조화
1권 『거꾸로 흐르는 강-토멕』에 이어 2권 『거꾸로 흐르는 강-한나』도 각색한 막스 레르메니에. 그는 숱한 프랑스 고전과 명작의 그래픽 노블 각색자답게 이번에도 능수능란한 솜씨로 그래픽 노블에 안성맞춤으로 원작을 해석하고 각색해냈습니다. 원작 스토리에 충실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리듬감 있는 그래픽 노블 『거꾸로 흐르는 강-한나』만의 서사는 원작과는 또 다른 독서의 재미와 맛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다시 한번 팔방미인 일러스트레이터 드제트가 힘을 보태고, 이번엔 떠오르는 신예 만화가 요한 코르지에까지 합류했습니다. 원작의 세계를 아주 훌륭하고 풍부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개성 있는 캐릭터의 구현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원작을 모두 읽은 이에겐 상상 속의 퍼즐을 마침내 완성하는 기쁨을, 원작을 읽지 않고 보는 독자에게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노블의 세계를 펼쳐줄 것입니다.
어린 독자들이 모험을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훌륭한 미디어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은 출간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프랑스 학교와 도서관의 필독서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게임이나 다른 미디어에 푹 빠져 사는 이 시대 어린이에게 어떻게 하면 훌륭한 문학 작품을 읽힐까 하는 것은 프랑스의 부모나 선생님도 피해갈 수 없는 고민인가 봅니다. 그래픽 노블 『거꾸로 흐르는 강』이 출간되었을 때 현지에서 많은 사서와 선생님들, 부모들이 이 작품에 찬사를 쏟아낸 이유도 이 작품이 원작으로 갈 수 있는 훌륭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동명 소설에 대한 성공적인 이해와 감상,
모든 계층의 독자를 위한 새로운 관문을 제공하는 작품”
“어린 독자들이 모험을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작품”
“유명한 이야기에 새로운 조명을 제공하여
어린 독자가 소설을 읽을 수 있도록 장려한다.”
한국어판으로 만나는 그래픽 노블 『거꾸로 흐르는 강』도 어린 독자들에게 거장의 숨결을 멋진 그림과 리듬감 넘치는 서사로 맛볼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막스 레르메니에 글(각색)
프랑스의 만화 스토리 창작자로, 대표작은 솔레이(Soleil) 출판사에서 출간한 『1001 달의 해적(Pirates des Mille et Une Lunes)』 등이 있습니다. 막스 레르메니에는 다양하고 많은 작품 활동으로 유명하며, 그래픽 노블 『거꾸로 흐르는 강』이 속한 정글(Jungle) 출판사의 그래픽 노블 시리즈 페피트(Pépites)의 기획자이자 주요 저자입니다.
드제트 그림
프랑스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작가입니다. 2011년 『푸키섬(L’ Île de Puki)』이란 만화로 데뷔한 이래, 2015년엔 미국에서 팝펑크 밴드 Blink-182의 톰 델론지(Tom Delonge)와 함께 『시인 앤더슨(Poet Anderson』 시리즈를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만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입니다.
요한 코르지에 그림
프랑스 피봇 미술학교(École Pivaut) 수료 후, 만화계에 입문하여 8년간 채색가로 활동하였습니다. 이후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아킬레우스 (Akileos)에서 비디오 게임과 단편 소설의 삽화가로도 활동했습니다. 2018년에 오헬리앙 듀코드레(Aurelien Ducoudray)와 함께 작업한 첫 작품 『공기 부상열차의 불빛(Les Lumières de l’ aérotrain)』을 그랑 엔젤(Grand Angle) 출판사에서 첫 출간하였습니다. 2019년 그래픽 노블 『거꾸로 흐르는 강』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드제트(Djet)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지연리 옮김
한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와 조형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북극에서 온 남자, 울릭』, 『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코끼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 갈래 길』, 『내가 언제나 바보 늙은이였던 건 아니야』, 『남은 생의 첫날』 등의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고, 『BTS 오디세이』, 『내가 혼자 있을 때』, 『Big & Bang』 등 다수의 도서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란 심장』이 있고, 2020년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코끼리 이야기』로 눈높이 아동 문학 대전에서 그림책 분야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북한산 자락에서 새들과 함께 살며 화가와 삽화가, 번역가, 동화 작가의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