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와우책예술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 당선작 『지붕 위 루시』가 출간되었습니다. 고양이 마을에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지붕이 있습니다. 어느 날, 고양이 루시가 가장 먼저 그 지붕을 차지합니다. 김지연 작가의 『지붕 위 루시』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지붕을 사이에 두고 고양이 루시와 친구들이 벌이는 신경전을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 아주 우아한 그림책입니다.
지붕을 차지할 것인가 아니면 친구들과 놀 것인가
고양이 루시는 누구보다 먼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지붕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루시는 곧 갈등에 빠집니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지붕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붕 아래에서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쟁이 루시는 지붕을 지키느라 친구들이 노는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주 우아한 그림책
신기하게도, 『지붕 위 루시』의 그림은 수묵화가 아닌데도 담백하고 아름다운 동양화의 매력을 뿜어냅니다. 고양이들과 집은 판화를 연상시키고 무채색의 배경은 낡고 오래된 느낌을 줍니다. 그 위를 유난히 노란 해님만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담백한 그림과 간결한 서사와 재치 넘치는 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지붕 위 루시』는 아주 우아한 그림책입니다.
담백하고 명쾌한 통찰이 돋보이는 수작
『지붕 위 루시』는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와우책예술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의 당선작입니다. 심사를 맡았던 이루리 작가는 『지붕 위 루시』에 대해 ‘삶에 대한 담백하고 명쾌한 통찰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지연 작가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당선되어 『늘 꿈꾸는 코끼리』로 데뷔하였습니다. 연이어 이번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에서도 당선되면서 새로운 대형 신인 그림책 작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을 위한 영문 페이지
『지붕 위 루시』에는 본문이 끝나면 썸네일 이미지와 함께 영문 텍스트가 실려 있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북극곰이 정성껏 마련한 지면입니다. 이미 북극곰이 출간한 많은 도서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GC ENGLISH PICTUREBOOK 이라고 이름 지어진 영문 페이지를 통해 온 세상 부모들과 어린이들의 마음이 더욱 가깝게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김지연 글, 그림
한국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미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와 상상속 친구들을 그리며 그림책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hello-jiy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