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저자 :  문지나

발행일 : 2014년 11월 28일

형태 : 44쪽, 205×266

ISBN : 9788997728435

수출 :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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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추억이 가득한,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북극곰이 볼로냐에서 만난 신인 작가 문지나의 첫 작품입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에는 돌아가신 아빠가 사랑하는 가족과의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 속에서 고요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가슴 아픈 이별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그림은 따스하고 밝은 색감과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로 반짝입니다.

장례식에서 돌아온 준이와 윤이는 엄마에게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 묻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아주 먼 나라로 가셨으며 그곳은 고요한 나라라고 대답합니다. 아빠가 보고 싶은 준이와 윤이는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편지를 접어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립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종이비행기는 벽에 걸린 그림 속으로 날아가고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내려옵니다. 이제 준이와 윤이는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여행을 떠납니다.

환상적이고 재치 있는 그림과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삶과 이별에 관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가슴 아픈 이별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행복한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에는 돌아가신 아빠가 행복한 추억 속에서 고요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이란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빛나는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 안에 진심을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 문지나

북극곰은 매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부스를 내고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납니다. 전세계에서 온 수많은 작가들 속에서 뛰어난 한국 작가를 만났습니다. 바로 문지나 작가입니다.

문지나 작가 그림의 커다란 매력은 맑고 선명한 색감입니다. 준이와 윤이가 손을 꼭 잡고 걸어다니는 달이 비치는 눈길도 스산하기보다는 밝고 아름답습니다. 아빠와 함께했던 바다는 정말 바람이 부는 것처럼 상쾌하면서도 따뜻해 보입니다. 부엉이와 함께 돌아오는 길의 하늘은 마치 북극의 오로라처럼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아름다운 그림 안에 진심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그림

준이와 윤이의 고요한 나라 여행은 신기하고 놀라운 상상의 세계입니다.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로 접은 종이비행기는 벽에 걸린 그림 속으로 날아갑니다. 그림 속에서 만난 원숭이 버스 기사 아저씨는 사과와 고양이, 가지와 펭귄 승객을 태우고 달립니다. 부엉이 아저씨에게서 받은 소포 속의 소라껍데기는 점점 커지더니 거대한 동굴로 변합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재미있고 신기하고 아기자기한 상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앙쥬 인터퓨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림 출처 : 앙쥬

문지나 글, 그림

어릴 때부터 상상하고 낙서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마음속 상상의 세계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정보방송학을 공부하고 한겨레만화학교와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에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KT&G 상상마당 볼로냐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첫 작품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정글북』 『세계의 동식물』 『아빠와 함께 춤을』 『파라다이스』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 『달꽃과 늑대』 등이 있습니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나라

동화작가 | 이루리

 

1. 볼로냐에서 만난 샛별

도서출판 북극곰은 매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 부스를 내고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납니다. 2013년 봄에도 북극곰 부스 앞에는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줄지어 있었습니다.
“헬로우!”
저는 기다리던 다음 작가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왔습니다.”
하루 종일 영어만 쓰다가 우리말을 들으니 참 낯설고 반가웠습니다. 바로 문지나 작가였습니다.
문지나 작가는 <상상마당>에서 진행하는 신인작가 워크숍을 통해 작품을 출품했고 남편과 함께 직접 볼로냐를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보여준 작품이 바로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입니다. 제 눈앞에 펼쳐진 그녀의 그림은 정말 샛별처럼 빛났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2.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아빠는 어디 계세요?”
장례식에서 돌아온 준이와 윤이가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는 창밖을 바라보며 대답합니다.
“아빠는 아주 먼 나라로 가셨어. 그곳은 고요한 나라란다.”
어른들은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그런 대답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돌아가신 아빠의 영혼이 부디 고요한 곳에서 평화롭게 쉬기를 진심으로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준이와 윤이는 어린이입니다. 준이와 윤이는 어린이답게 아빠가 살고 있다는 ‘고요한 나라’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우선 준이와 윤이는 보고 싶은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접어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려 봅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종이비행기가 아빠를 만나고 싶은 준이와 윤이의 소망을 싣고 벽에 걸린 그림 속으로 날아간 것입니다.
이제 준이와 윤이는 그림 속으로 사라진 종이비행기를 따라 고요한 나라를 찾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3. 선명한 아름다움 그리고 진심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첫눈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우선 현대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이 좋았습니다. 또한, 장면마다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도시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아주 교묘한 일체를 이룬 것도 좋았습니다. 문지나 작가의 그림은 간결하면서도 선명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의 진심이 담겨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이해하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어렵습니다. 더구나 어린이에게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에는 어린 시절에 아빠를 잃고 그리워하는 어린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4. 추억의 나라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면 어디로 갈까요? 어렵고 복잡하고 무겁게만 느껴지는 철학적 질문들에 대해 문지나 작가는 어린이처럼 순수하고 단순하지만 아름답고 뜻깊은 해답을 제시합니다.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인생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나면 아름다운 추억의 나라에서 고요하고 평화롭게 살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메시지를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단지 선명한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아주 세련되고 따뜻하게 들려줍니다. 문지나 작가는 예술이 어떻게 인간의 영혼에 작용하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모든 어린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삶과 사랑과 추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문지나 작가의 아빠처럼,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은 고요한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고요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추억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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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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