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토끼
푸른 기운이 번지는 봄, 곰이 꽃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끼는 곰의 행동이 궁금합니다. “왜 그래?” 또 어느 날의 곰은 평화롭게 별이 빛나는 밤을 누리고 싶습니다. 토끼는 곰이 왜 망원경을 보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그걸로 봐?” 토끼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늘 이유를 찾습니다. 곰에게 무엇이든 물어봅니다. 사실 토끼는 처음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합니다. 토끼는 지금 자신이 발 디딘 세상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로라 바카로 시거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아이들에게 관찰과 탐구의 세계를 활짝 열어 줍니다. 『왜?』는 끝없이 묻고 알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가끔은 나도 모르는 게 있어!”
정답이나 대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봄이 겨울이 되기까지 토끼는 쉴 새 없이 묻습니다. 사랑스러운 곰은 하나하나 아주 친절하게 대답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곰도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자라면서 셀 수 없이 묻습니다. 작은 일부터 어려운 일까지. 하지만 아이도, 어른도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이따금 이별과 상실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그림책 『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사랑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삶은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언제라도 사랑에 의지할 수 있고, 때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에게 소중한 마음을 건네고 싶을 때, 또 어린이를 이해하고 싶을 때 『왜?』를 펼쳐 보세요. 그림책 『왜?』는 독자에게 신뢰와 사랑의 위력을 전해 줍니다.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로라 바카로 시거가 전하는 진심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칼데콧 상, 닥터 수스 상 수상 작가 로라 바카로 시거가 또 한 번 우리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킵니다. 로라 바카로 시거는 우정과 유대와 사랑의 이야기로 모든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가입니다. 그림책 『왜?』는 계절의 흐름과 어우러지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수채화가 돋보입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섬세한 터치, 잔잔하고 고요한 분위기는 작품의 감동을 더욱 묵직하게 전해 줍니다. 로라 바카로 시거가 전하는 진심은 자신이 그린 수채화처럼 독자의 가슴을 아름답게 물들일 것입니다.
로라 바카로 시거 글·그림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독자의 사랑을 많이 받은 『훈트와 테디』로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처음 수상했습니다. 『무엇이 먼저일까?』와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으며, 『무엇이 먼저일까?』와 『One Boy』로 닥터 수스 아너 상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세상의 많고 많은 초록들』의 후속작인 『세상의 많고 많은 파랑』을 출간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뉴욕의 롱아일랜드에 살고 있습니다.
이순영 옮김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이루리와 함께 북극곰 출판사를 설립하고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의 별자리』 『안돼!』 『똑똑해지는 약』 『한밤의 정원사』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