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루이 스토웰 글 | 이소벨 룬디 그림 | 김지은 옮김
형태: 크기 229*254 | 양장 | 17,000원 | 40쪽 | ISBN 979-11-6588-356-0 74800
* 숲속 친구들이 펼치는 한여름 밤 연극 대소동
* 셰익스피어가 곰으로 태어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 무더운 여름 밤 잠투정하는 아이들을 꿀잠으로 이끄는 특급 비법
책 소개
숲속 친구들이 펼치는 한여름 밤 연극 대소동
숲속 마을 여러 동물 친구들의 연극 공연에 초대합니다! 숲속 나라의 곰 시인인 빌은 토끼, 여우, 긴꼬리다람쥐 친구들과 함께 연극을 올리고 대성공을 거둡니다. 여왕벌도 공연을 보고는 크게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연극이 끝난 후 한여름 밤에 마음이 들뜬 주인공 빌은 잠이 오지 않습니다. 깊은 밤 눈이 말똥말똥한 작은 곰을 단숨에 꿈나라로 데려간 비법은 무엇일까? 꿀잠에 빠지는 기막힌 방법을 알려주는 이 대단한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자, 즐길 준비되었습니까?
1막-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패러디한 그림책
숲속 마을의 시인이자 극작가이자 연극배우인 빌이 새로운 희곡을 썼어요. 이 연극을 처음 본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너무 재미있어서 울고 웃고 손뼉을 쳤어요. 여왕벌도 그 작은 발을 콩콩 구르고 우아한 날개를 파드닥거리며 즐거워했답니다. 빌이 무대에 올린 희곡은 다름아닌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입니다. 원작에는 요정나라의 왕과 왕비, 요정 퍽과 두 쌍의 남녀 등이 등장합니다. 이 희곡은 요정 퍽이 눈을 뜨고 처음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의 꽃즙을 이용해 청춘남녀들의 애정 관계를 뒤죽박죽으로 뒤엉켜 놓았다가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사랑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거야.” “진실한 사랑을 위한 길이 순탄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 등 명대사로 유명합니다. 이 그림책은 천재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2막- 연극이 끝난 뒤 한밤중에 벌어진 잠 소동
빌은 성공리에 연극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아요? 조용해져야 할 머릿속에 관객들의 함성이 들리는 것 같아요.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가 문득 재미난 생각이 떠올라서 잠이 깨고 말았어요. 잠이 달아난 빌은 책상에 앉아서 아직 못다 쓴 이야기를 써 내려갔어요. 함께 사는 친구들 잠까지 달아나게 만들고 급기야 여왕벌까지 윙윙거리며 나타나 당장 잠자리에 들라며 명령을 내렸지요. 어떻게 해야 빌이 잠들 수 있을까요? 어른이든 아이든 흥분과 들뜬 마음 때문에 잠들지 못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겁니다. 특히 아이들은 신나게 더 놀고 싶은 마음에 잠들기가 어렵지요. 이 그림책은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 빌의 마음에 공감하게 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이끕니다.
3막- 꿀잠에 빠지는 기막힌 방법
빌의 친구들은 너도나도 잠이 잘 오는 법을 빌에게 알려줬어요. 하지만 빌은 몸을 뒤척일 때마다 점점 더 잠이 달아났어요. 마지막으로 지혜로운 토끼 씨가 기막힌 방법을 내놓지요. 그건 바로 “잠든 척 연기하기”였어요. 잠자는 건 잊어버리고 가장 오래 깊이 잠든 것처럼 연기를 해내면 이기는 게임을 제안한 거예요. 빌은 곧장 침대에 들어가 눈을 감았어요. 과연 빌은 달콤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을까요? 숲속 마을에는 드디어 고요가 찾아왔답니다. 이 그림책은 빌을 따라 꿀잠에 빠질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즉, 한여름 밤 잠투정하는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에 딱 적합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작가 소개
루이 스토웰 글
루이 스토웰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고, 광고를 공부하기 위해 잠시 떠난 시기만 빼고 지금까지 런던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카피라이터, 만화가로 일했고, 레이디버드와 펭귄 랜덤하우스에서 출판일을 했으며, 지금은 전업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데뷔작은 『도서관의 용(2019년)』이고, 이어서 『호수의 괴물(2020년)』, 『나무의 마법사(2021년)』 등을 출간했습니다. 그녀가 쓴 ‘로키 시리즈’ 중 첫 책인 『나쁜 신은 좋게 이끈다』은 <선데이타임>지가 선정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소벨 룬디 그림
이소벨 룬디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재채기하는 고양이 ‘반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캐릭터를 그리고, 끝나지 않을 이야기를 쓰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일하지 않을 때는 네트볼을 치거나 오빠의 막춤을 말리는 데 시간을 씁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퀵 스타트 시리즈’의 『해적(2017년)』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최악의 도굴꾼이 오랫동안 잃어버린 비밀 일기(2019년)』 『최악의 할리우드 감독이 잃어버린 비밀 일기(2020년)』, ‘여성 과학자 시리즈’의 『제인 구달(2019년)』 등이 있습니다.
김지은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평론을 씁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학생들과 더불어 그림책과 아동청소년문학을 연구합니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썼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을 함께 썼습니다.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그림책 『괜찮을 거야』,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등 여러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