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귀염둥이가 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가 51주년을 맞아 북극곰에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모그는 다비와 이지의 집에 사는 고양이입니다. 모그는 착하지만 모르는 것도 많고 잊어버리는 것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깜박깜박 잘도 잊어버렸습니다. 밥 먹은 걸 깜박해서 밥을 또 먹었습니다. 다리를 핥다가 깜박해서 다리를 들고만 있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날 수 없다는 걸 깜박해서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했지요. 모그는 뭐든지 깜박깜박해서 본의 아니게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그때마다 다비의 부모님은 ‘내가 모그 때문에 못살겠다!’고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오늘은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가 어떤 말썽을 일으켰을까요? 과연 말썽쟁이 고양이 모그는 다비네 집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전설의 귀염둥이 그림책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의 한국 귀환!
그림책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가 주디스 커를 유명하게 만들었다면, 그림책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는 주디스 커를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로 사랑받게 만들었습니다. 1970년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로 시작된 고양이 모그 시리즈는 2002년 『안녕, 모그!』에서 고양이 모그가 하늘나라로 떠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물론 고양이 모그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를 통해 한국에서 고양이 모그 열풍이 일어날 것입니다.
주디스 커의 인생 캐릭터, 고양이 모그
일러스트레이터 주디스 커의 전기 『주디스 커』를 보면 주디스 커의 작품과 인생에서 고양이 모그 시리즈가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인 주디스 커는 유년 시절을 무시무시한 나치 치하에서 망명과 유랑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영국에 정착해서도 힘겨운 시절을 보내야했지요. 주디스 커의 삶은 나이젤 닐을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극적인 전환점을 맞습니다. 남편과 두 아이와 그림책 그리고 고양이 모그와 함께 주디스 커는 행복한 삶과 예술을 동시에 가꾸게 됩니다. 그림책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의 모델은 바로 주디스 커의 가정입니다. 따라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와 고양이 모그 시리즈에는 주디스의 가족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 촉촉하게 스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와 고양이 모그 시리즈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입니다.
귀염둥이 고양이 모그의 부활!
2002년 『안녕, 모그!』로 세상을 떠났던 고양이 모그는 2015년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의 크리스마스 광고 애니메이션인 『모그의 크리스마스 소동』(Mog’s Christmas Calamity, https://youtu.be/kuRn2S7iPNU)으로 부활합니다. 고양이 모그는 작품 속 이야기에서는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독자들의 가슴 속에는 영원히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고양이 모그 시리즈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순영 번역, 이루리 편집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 탄생 51주년을 맞아 북극곰이 새로운 번역으로 새로운 『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를 선보입니다. 북극곰의 대표이자 번역가인 이순영은 정말 새로운 번역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북극곰의 편집장이자 작가인 이루리는 이순영의 번역문을 쉽고 재미있는 우리말로 다듬었습니다. 51주년 기념 한국어판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는 한국 독자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고 아름답게 다가갈 것입니다.
주디스 커 글·그림
영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입니다. 1923년 베를린에서 태어났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 정권을 피해 영국에 정착했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화가, BBC 방송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결혼 후 자녀들을 위해 첫 그림책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를 만들었습니다. 『깜박깜박 고양이 모그』를 포함한 고양이 모그 시리즈와 『히틀러가 분홍 토끼를 훔치던 날』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어린이 문학과 홀로코스트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 대영제국 4등 훈장을 받았습니다. 2019년 5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순영 옮김
강릉에서 태어나 자랐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이루리와 함께 북극곰 출판사를 설립하고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의 별자리』 『안돼!』 『곰아, 자니?』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똑똑해지는 약』 『우리집』 『한밤의 정원사』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 등 50여 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