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은희 글 그림

형태: 크기 196*280 | 양장 | 17,000원 | 52쪽 ISBN 979-11-6588-395-9 74810

스마트 스토어 YRURY BOOKS

*제7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노는 가을 그림책
*이야기가 끝나면 아이의 생각이 시작되는 그림책
*색연필로 그린 따뜻한 손그림이 참 좋은 그림책

책 소개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노는 가을 그림책
화창한 늦가을 아침, 청소부 할아버지는 일을 떠나고 동물 친구들도 밖으로 나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세상은 온통 바스락거리는 낙엽으로 가득합니다. 동물 친구들은 실컷 낙엽 놀이를 합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쓱쓱 싹싹 낙엽 쓸기 경연도 벌입니다. 낙엽 속에서 온종일 재미있게 지낸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은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은희 작가는 이렇게 가을날 낙엽을 소재로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화사한 노란 빛으로 표현했습니다. 작가의 손으로 직접 그린 색연필 그림이 참 따스합니다. 낙엽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찍는 기법도 활용했습니다. 온 세상이 낙엽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립니다. 온종일 주인공들이 놀았던 숲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자연의 영역이 확연히 줄어든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누리과정 및 교과연계★
누리과정: 자연탐구(자연과 더불어 살기)
교과연계: 2학년 2학기 국어 1. 장면을 떠올리며
2학년 2학기 국어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키워드: 낙엽, 가을, 자연, 놀이, 환경

 

추천사
사람과 동물과 자연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쓱쓱, 싹싹,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따라 신나고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 책을 보면 어린이와 어른 모두 빗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을 것이다. 마지막에 그려진, 아름다운 자연이 얼마 남지 않은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_이루리(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상상만발 심사위원)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그림책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그림책
화창한 늦가을 아침, 청소부 할아버지는 일을 떠나고 동물 친구들도 작은 새를 따라 밖으로 나옵니다. 세상은 온통 바스락거리는 낙엽으로 가득합니다. 동물 친구들은 실컷 낙엽 놀이를 하다가 낙엽 더미를 발견합니다. 낙엽 빗자루로 낙엽을 쓸어 모읍니다. 낙엽 더미 너머에 계신 할아버지도 이에 질세라 낙엽을 씁니다. 쓱쓱 싹싹 쓱쓱 싹싹! 산더미 같은 낙엽 더미가 만들어졌습니다. 작은 새가 그 속으로 들어가자 동물 친구들도 함께 들어갑니다. 코이의 콧속으로 낙엽 하나가 쏙 들어갑니다. 에취! 순식간에 낙엽 더미가 흩어지고 작은 더미만 남았습니다. 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돌풍에 모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모자를 찾아서 들춰 보니, 동물 친구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할아버지와 동물 친구들은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은희 작가는 이렇게 가을날 낙엽을 소재로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화사한 노란 빛으로 표현했습니다. 작가의 손으로 직접 그린 색연필 그림이 참 따스하고 아름답습니다.

 

바스락바스락, 쓱쓱 싹싹 소리를 따라가는 신나는 그림책

“늦가을 화창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일기 예보를 들으며 그림책이 시작됩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동물 친구들의 발밑에서 “바스락바스락” 낙엽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 한 장을 넘기면 “쓱쓱 싹싹 쓱쓱 싹싹” 낙엽을 쓸어 모으는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코끼리가 “에취!” 하고 재채기를 합니다. 모두가 단잠에 빠진 밤에는 동물 친구들이 “쿨쿨” 코를 곱니다. “내일은 기온이 뚝 떨어져 첫눈이 내릴 예정입니다.”라는 라디오 소리를 들으며 마무리됩니다. 이 그림책은 라디오 소리, 낙엽 소리, 빗자루로 낙엽을 쓰는 소리, 동물 친구들이 노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곱디고운 노란빛이 가득한 편안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자연에서, 일상에서 나는 소박하고 듣기 좋은 소리를 따라가는 신나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옆에 얼마 남지 않은 자연을 생각하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날, 동물 친구들이 신나는 낙엽 놀이를 하는 행복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은 하루 종일 낙엽 놀이를 한 숲을 위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그렸습니다. 동물 친구들의 놀이터인 숲은 아주 조그마하고, 그 옆으로 아파트나 집을 짓는 공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무런 지문도 대사도 설명도 없는 마지막 장면을 가만히 바라보면 왠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자연의 영역이 이렇게나 줄어들고 있다고 강변하는 듯합니다. 앞면지와 뒷면지에도 작가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앞면지에는 집 한 채에 다양한 모양의 낙엽들이 담뿍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뒷면지를 보면 낙엽은 달랑 하나만 남고, 회색빛 집들이 빼곡합니다. 작가는 마지막 장면과 앞뒤면지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자연과 사람과 동물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이 시대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경고를 던집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 옆에 얼마 남지 않은 자연을 되돌아보고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은희 글·그림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습니다. 머리에 늘 생각이 많아서 심심한 게 뭔지 잘 모르기도 합니다. 이런 제게 창조주는 그리고 쓰는 즐거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선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래오래요.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 그린 책으로는 『쉿! 깨비가 듣고 있어』가 있습니다. 『쓱쓱 싹싹』은 제7회 상상만발 당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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