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차야다 글·그림

발행일 : 2022-3-30

형태 : 48 | 241*168 | 양장

ISBN : 979-11-6588-158-0 74810

스마트 스토어 YRURY BOOKS 독후 활동

공을 주워주는 이야기로 삶의 본질을 묻는다.
유쾌하고 지혜로운 그림책!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북스타트 선정작! 『아빠 쉬는 날』의 차야다 작가가 신작 『공 좀 주워 주세요』로 돌아왔습니다!
『공 좀 주워 주세요』는 새 공을 갖게 된 토끼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토끼가 공을 너무 세게 차서 공이 담장을 넘어 길 아래로 굴러갑니다. 그런데 공을 주우러 가자니 길이 너무 멀고 귀찮습니다. 그래서 토끼는 지나가는 동물들에게 공 좀 주워 달라고 부탁합니다. 과연 누가 토끼에게 공을 찾아줄까요?

누가 토끼에게 공을 주워 줄까?

토끼에게 새 공이 생겼어요. 토끼 소년은 골문을 향해 힘껏 공을 찼어요. 뻥!
그런데 공이 골대에 맞고 아랫길로 굴러가 버렸어요. 토끼가 외쳤어요!
“누가 공 좀 주워 주세요!”
아랫길에는 거북이 할아버지, 병아리 소녀, 사자 아저씨, 기린 아줌마 등 많은 동물이 지나갑니다. 과연 누가 토끼에게 공을 주워 줄까요?

전혀 새로운 ‘토끼와 거북이’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합니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토끼는 거북이에게 지고 맙니다. 토끼는 빠르지만 게으르고 거북이는 느리지만 성실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야다 작가는 이솝 우화의 순진한 교훈을 뛰어넘는 밀도 깊은 드라마를 만들어냈습니다. 거북이가 옳고 토끼가 틀린 것이 아니라, 거북이와 토끼는 다른 속도로 살기 때문입니다.
속도를 화두로 삼기 위해, 차야다 작가는 이솝 우화보다 더 심한 설정을 가져옵니다. 바로 소년 토끼와 할아버지 거북이입니다. 게다가 거북이 할아버지는 보행기에 의지해야 합니다. 귀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애초에 토끼 소년과 거북이 할아버지는 경쟁의 상대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점이 바로 놀라운 반전을 가져옵니다. 『공 좀 주워 주세요』는 ‘토끼와 거북이’를 패러디한 반전 드라마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차야다표 유머와 감동

차야다 작가는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이자 북스타트 선정도서인 『아빠 쉬는 날』로 독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아빠 쉬는 날』에서는 집에서 쉬고 있던 아빠가 유머를 담당했습니다. 학교에 간 꼬마는 집에 있는 아빠의 하루를 궁금해하고, 아빠는 꼬마가 보고 싶습니다. 『아빠 쉬는 날』은 아무것도 아닌 하굣길의 재회가 얼마나 아름다운 선물인지 깨닫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공 좀 주워 주세요』에서 차야다 작가는 아랫길로 지나가는 모든 동물에게 유머를 맡깁니다. 거북이 할아버지부터 군인 아저씨들인 코뿔소, 하마, 악어까지 모두 한바탕 몸 개그를 선보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몸 개그는 작가의 치밀한 계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바탕 몸 개그가 끝나면 훈훈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야말로 차야다 표 유머와 감동입니다.

어린이에겐 유쾌한 웃음을, 어른에겐 묵직한 감동과 지혜를!

어린이들은 지나가던 동물들의 공 차기 퍼포먼스가 너무 웃겨서 떼굴떼굴 구를지도 모릅니다. 어른들도 처음엔 그저 웃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어른들은 부끄럽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모두 늙고 병들고 아프겠지만 여전히 어린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거북이 할아버지는 차야다 작가가 창조한, 가장 아름다운 캐릭터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추천사

이보다 더 재밌고 감동적인 ‘토끼와 거북이’가 있을까?
차야다 작가는 토끼를 비난하지도, 거북이를 미화시키지도 않는다.
그냥 공만 주워 달라고 하는데 삶과 속도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_이루리(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차야다 글·그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미술 감독입니다.
영도라는 작은 섬에서 아이들에게 Act 1:1, 3, 8을 가르치며 영혼을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와 동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가끔 전화기가 꺼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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